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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메사돈 파동': 한국 마약 중독의 재앙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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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fy 2023. 9. 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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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65년 '메사돈 파동'은 한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마약 중독 비극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이 사건은 그 당시의 비윤리적인 행동과 부정부패한 실천으로 인해 한국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던 사건으로, 그 배경과 파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965년, 마약 파동의 시작

시중 유통 중인 진통제에서 합성마약 메사돈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는 국과수 직원(사진 왼쪽). 당시의 문제 의약품들.

 196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국적인 마약 중독 파동이 있었습니다. 이 마약 중독 파동은 합성마약 '메사돈'이라는 끔찍한 존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메사돈은 원래 모르핀의 대체물로 개발되었던 강력한 진통제였습니다. 그러나 이 약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생산 및 판매되었으며, 이로 인해 한국 곳곳에서 마약 중독자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메사돈 유통과 관련한 정부의 부정행위

 메사돈(Methadone)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모르핀 대용으로 개발된 진통제로, 강력한 마약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물이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었으며, 더 큰 문제는 이를 허가하고 감독해야 할 정부 부처의 부패가 있었습니다.


메사돈의 확산

 메사돈은 그 당시에는 농촌, 광산, 어촌 등 생활 환경이 힘든 지역에서 특히 널리 퍼져갔습니다. 이 약은 농부, 광부, 어부와 같이 힘든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효능을 보였습니다. 한 번 먹으면 몸에 빠르게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이 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계속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중독자 수는 정확히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965년 3월 말 현재에만 1만5000~2만명에 달했고, 전문가들은 이 수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사회적 파문과 조사의 시작

 메사돈 파동이 사회적으로 더 큰 파문을 일으키게 된 것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연구원 이창기 약사가 메사돈의 정체를 밝혀낸 후였습니다. 이창기 약사는 메사돈을 포함한 합성마약의 유통이 일어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것을 밝혀내려고 헌신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결국, 그의 연구를 통해 메사돈의 성분이 확인되었고, 이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사건의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메사돈을 합성하여 원료의 수입 경위를 밝혀내었고, 이 정보는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공동수사와 결과: 부패한 공무원과 기업의 역행

 사건은 검찰, 경찰, 보건부, 세관 등의 합동수사로 이어졌습니다. 메사돈 파동의 수사 결과, 제약 회사들은 마약을 합성한 진통제를 판매하여 수많은 사람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한 제약 회사의 관리약사가 마약 합성 기술을 제공하고, 이러한 마약 합성의 원료를 다른 제약 회사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정치인에게 뇌물을 주는 등, 타락한 실천이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수사 결과, 공무원, 업자 등 66명이 구속되었고, 굵직한 제약 회사 20여 곳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보건 담당 관리자 7명도 파면되었습니다. 뇌물을 받은 고위 정치인들도 입건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부터 한국은 마약의 유통과 관리에 대한 검사 체계를 강화하였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더욱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약물 관련 범죄 및 문제에 대한 조사와 대응에 있어 중요한 선례로 남았습니다.

 

사건의 사회적 의미

 메사돈 파동은 당시의 사회적 윤리적 문제와 정부 규제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의약품 제조회사들의 이기심과 부정한 행동, 부패한 공무원, 태만한 정치인 등이 한데 얽히며 한국 사회를 마약 중독의 늪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한국 정부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미래를 위한 교훈을 제공했습니다. 약물의 허가 및 유통에 대한 강화된 검사체계가 도입되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더욱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메사돈 파동'은 오랜 기간 동안 기억해야 할 중요한 역사적 사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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