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 STORY

Aecht Schlenkerla Rauchbier Kräusen (에히트 슈렝케를라 크로이젠) - 4.5%

offy 2023. 6.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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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북부의 밤베르크(Bamberg)에서 생산되는 Rauchbier(라우흐비어, 영어로는 스모크비어)입니다. Schlenkerla-maltings에서 너도밤나무 통나무를 태우는 강렬하고 향기로운 연기에 맥아를 노출시켜 얻어진 스모키한 풍미가 훈연향을 느끼게 합니다.
브루어리명인 Schlenkerla의 어원은 프랑크 왕국 토착어에 있는데, "schlenkern"은 술에 취한 사람처럼 똑바로 걷지 못한다는 표현입니다.

전직 양조업자 중 한 명이 특이한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Schlenkerla"라고 불렸고 이것이 기원이 된다고 합니다.


독일 맥주 양조 기법 중 크로이제닝(Kräuseing)은 맥주 제조 과정에서 맥주 발효의 마지막 단계에서 젊은 라거를 성숙한 라거에 혼합함으로써 효모 활성화와 맥주 풍미의 향상을 도모하는 기법입니다.

이 방법은 맥주의 특정 특성을 개선하고 균형을 조절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더 신선한 맛과 활기를 제공하며, 더 깊은 풍미와 성숙한 특징을 갖추게 할 수 있어 맥주의 풍미와 균형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양조장에 따르면 크로이젠에 해당하는 밝은 영 라거를 라우흐비어 기본인 메르첸 완성품과 섞어 재발효를 통해 또 다른 풍미를 자아낸 제품입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영 라거가 메르첸에 섞이다보니, 오리지널 메르첸에 비해 라우흐비어 특유의 풍미가 좀 더 가벼워졌습니다. 조금 더 대중 친화적으로 변모한 훈연 맥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색상은 라우흐비어 메르첸 보다는 연한 갈색을 띠며 약간의 흐린 색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무스해졌지만 복잡하고 풍부한 스모크 향과 함께 구운 목재, 불의 향기가 납니다.

켈러 비어류의 효모향 또는 석회물 향도 납니다.

탄산이 적절한 양으로 조절되어 맥주의 균형을 유지해 부드러우며, 입안에 퍼져 나가는 동안 훈제 된 맥아와 구운 목재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라멜 등의 단 맛은 적고 오히려 가벼운 스모크 토스트와 같은 약간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후 피니쉬 때는 입 안의 훈연향이 꽤 깔끔히 사라지기에 훈연 풍미에 익숙해진 후에는 영 라거의 특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비큐나 그릴 요리와의 궁합이 탁월하며, 강렬한 맛과 향을 가진 치즈 와도 잘 어울립니다. 이 맥주는 스모크 비어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므로 일반적인 맥주에 시들해질 때 꼭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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