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덴 카롤루스 트리펠(Gouden Carolus Tripel) - 맥주 도수 9%
구덴 카롤루스 트리펠(Gouden Carolus Tripel)은 1491년 황금 양모 기사단을 위해 양조한 맥주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대 전통에 따라 가장 좋은 원료인 잘 익은 보리와 미세한 홉을 결합하여 순수한 풍미를 추구함을 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2002년 2년마다 개최되는 World Beer Cup에서 'Tripel'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유럽 양조장들이 출품하는 European Beer Star 축제에서 '벨기에 스타일 트리펠' 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2012년에는 다시 World Beer Cup 세계 최고의 트리펠 맥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상적인 테이스팅을 위해 5-7°C(41-45°F)의 온도에서 맛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잔에 따르면 깊고 황금빛이 도는 색상을 가지며, 풍부하고 풍성한 거품이 특징입니다. 맥주 종류인 트리펠(Tripel)이 대체적으로 밝은 벨지안 스타일 중에서 도수가 높음에 따라 맥아가 많이 들어가기에 조금 더 짙은 색상을 가진다는 특성을 나타낸다고 보여 지네요. 강한 발포성의 거품입자는 조밀한 편은 아니나 지속적으로 잔 밑에서 상승하며 유지력이 매우 좋습니다.
향과 아로마 측면에서 다양한 특징을 보이는데 처음 잔에 따르면 강력하고 풍부한 과일 향이 느껴지며, 특히 설탕으로 달게 된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등의 과일 향이 돋보입니다. 이에 이어 허브와 스파이시한 느낌이 배어 나오며, 홉의 향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맛은 과일의 달콤함과 맥아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특히 강력한 맥아 향과 과일 풍미의 균형이 뛰어납니다. 탁 터지는 탄산감 때문에 질감이나 무게감이 조금 경쾌하고 밝아져 9.0% 라는 도수의 느낌을 약하게 만들어 줍니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입안에서 탄산의 적절한 양과 함께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맛의 균형은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맥아의 단맛과 과일의 달콤함이 맥주의 복잡성을 더해줍니다. 마침내, 알코올의 따뜻한 감촉이 입안에 느껴지며, 은은한 알코올의 미묘한 맛이 남습니다. 화사하고 향긋한 맛 후에 벨기에 효모스런 알싸하고 스파이시한 느낌이 찾아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묵직하지만 상쾌한 맥주라는 특성 상, 안주로 잘 익힌 스테이크, 강한 육류, 그릴에 구운 생선과의 조합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