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루머들의 확산: 트위터 블루 계정들의 역할

 소셜 미디어는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를 전 세계에 빠르게 전달하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짜 정보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허위 정보를 조장하는 트위터 '블루' 계정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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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위터 블루' 계정들의 역할

 '트위터 블루'라고 불리는 트위터 계정들은 파란색 체크 표시로 식별됩니다. 이 체크 표시는 다른 사용자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유료로 서비스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계정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프랑스 폭력 시위 관련 게시물

 

 최근에는 프랑스 폭력 시위에 대한 허위 정보가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게시물에는 프랑스 경찰이 미국산 소총으로 공격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이 이루어진 시기에 업로드 된 이 게시물은 여러 '트위터 블루' 계정들에 의해 공유되어 1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사용된 사진은 2012년 한 러시아 군사 관련 블로그에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해당 내용은 거짓 정보였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프랑스 폭력 시위와 무관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3. 우크라이나 '아기 공장' 주장

 

 또 다른 '트위터 블루' 계정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아기 공장"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홍보했습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이 "공장에서 생산되어", "아동 성매매촌"으로 팔리거나 장기 매매를 위해 서양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BBC Verify의 조사 결과, 이 주장은  '더 피플스 보이스'나 '유어뉴스와이어'라고도 알려진 가짜 뉴스 웹사이트에 기재된 내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단체는 과거에 여러 허위 정보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들을 홍보한 바 있으며, 이번 주장 또한 근거 없는 내용으로 밝혀졌습니다. 러시아 정부와 크렘린궁이 통제하는 언론도 이 주장을 홍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허위 게시물의 위험성

 이러한 허위 정보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은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민감한 상황에서 미디어를 혼란시키고 거짓 정보를 전파하는 데 사용됩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미디어와 정보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허위 정보가 확산되면 민간인들과 국제 사회에 혼란을 초래하고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5. 우크라이나 영부인의 명품 쇼핑 루머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에 관한 루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정치적 상황과 미디어의 역할을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이 루머에 따르면 여사가 뉴욕 까르띠에 매장에서 110만 달러의 명품 보석을 샀다는 주장이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되었지만, 팩트체크 결과 이 주장은 거짓 정보였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고려할 때, 그녀가 캐나다를 방문한 직후 뉴욕으로 이동하여 쇼핑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가 까르띠에에서 110만 달러를 썼다고 주장한 여성이 내놓은 구매 영수증. /소셜미디어

 

6. BBC Verify의 팩트 체크

 이 기사에서 언급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트위터 블루 게시물에 관해 BBC Verify가 트위터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트위터의 언론 담당 부서는 BBC의 문의를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허위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정보를 소비할 때, 소셜 미디어에서 찾은 정보를 반드시 신중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특히 허위 정보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을 식별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소스를 참고하고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