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 STORY

No-Li Wrecking Ball (노라이 레킹볼 임페리얼 스타우트) - 9.5%

offy 2023. 6.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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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i'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의 Spokane에 소재한 브루어리로 그 전신은 1993년의 Northern Light Brewing입니다. 2013년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 하면서 No-Li Brewing이라는 이름을 채택해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맥주 라인업은 IPA나 Pale Ale류의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가 주를 이루는데 이 중 Wrecking Ball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이질적이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하면 유당 등 부재료를 첨가하여 맛을 내는 것이 트렌드인데 반해, 추가적인 첨가물 없이 다섯 종류의 다크 로스티드 맥아들을 사용하여 커피, 초콜릿, 브라운 슈가 등의 맛을 유도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컬러는 짙고 검은 색으로 따르면 탄력적이고 갈색의 크리미한 거품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잔을 코에 대면, 향의 조합이 후각을 사로잡습니다. 볶은 맥아가 중심이 되어 커피, 구운 카라멜의 향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바닐라, 오크, 약간의 훈연 향이 더해져 깊이와 복잡성을 더해 향을 더욱 향상시킵니다. 한 모금 마시면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 구운 견과류의 맛이 느껴지는데 적당한 쓴맛이 있어 맥아의 풍부함에 즐거운 대조를 제공합니다. 맥주가 약간 따뜻해지면 맛이 더욱 강조되어 복잡한 맛의 레이어가 드러납니다. 단맛도 더욱 강조되어 카라멜과 토피 같은 맛이 혀를 감싸 고급스러움을 줍니다.

 

탄산이 낮게 유지되어 무게감은 부드럽고 질감은 점성이 높아 풀바디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코올 함량은 9%에서 10%로 높지만, 잘 통합되어 다른 맛을 압도하지 않아 스타일과 도수에 비해 마시기 어렵지는 않다고 느껴집니다.


이후 약간의 산미와 볶은 맥아의 즐거운 쓴맛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맛의 깊이, 고급스러운 텍스처, 훌륭한 균형을 고려했을 때 최근 보기 드문 터프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맥주 단독이든 풍부하고 푸짐한 음식과 함께 즐기든 상관없이 오리지널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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