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Super Dry 아사히 수퍼 드라이 - 5%

 노노 재팬으로 한 동안 자취를 감췄던 일본맥주의 귀환입니다. 원래는 실버 색상의 캔을 주로 구할 수가 있었는데 캔의 헤드부분이 완전히 분리되어 거품생성이 더 잘되는 버전으로 수입되어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던 옐로우 컬러가 더 해진 버전입니다. 1987년 롯데아사히의 야심작으로 등장한 아사히 수퍼 드라이는 일본 Dry맥주 열풍의 일으키는데 선구자 역할을 했음은 물론,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만이 아니라 편의점 맥주 매출의 상위를 항상 지켜 한국에서도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맥주로 자리매김했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2회에 걸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며 어떤 음식과도 어울리는 맥주에 대한 니즈를 찾아냈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Asahi Super Dry의 컨셉을 설정했다고 합니다. 수퍼 드라이란 말 그대로 당분을 최대한 줄여 효모의 작용을 억제해 맥주의 맛은 부드럽고 진득한 맛보다는 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첫 모금을 입에 넣으면, 가벼운 바디감과 시원한 탄산이 느껴집니다. 입안에서의 감촉은 매우 부드럽고 탄력 있어서 마시기 편안합니다. 맛은 깨끗하고 균형이 잡혀 있고 곡물의 특징이 강조되며, 구운 맥아, 쌀의 향과 약간의 옥수수 단맛이 느껴집니다. 쓴맛은 절제되어 있어 대중적인 맛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Dry하다는 표현처럼 피니쉬는 건조하고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마무리는 짧으면서도 서서히 사라지며 맥아의 단 느낌이 약간 남습니다. 여름에는 물론 다양한 요리와 함께 즐기기에도 완벽한 가벼운 맥주입니다. 깔끔함을 추구한다면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이고 맥주에 있어서 독특한 맛을 추구한다면 싱겁고 밍밍하다고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